기사검색

세월호는 한국의 홀로코스트

304인 희생자의 유가족들 통곡소리가 안산하늘을 덮어

가 -가 +

김영희
기사입력 2018/04/17 [01:20]

▲ 2018.04.16 안산 세월호 희생자 영결식에 참여한 시민들이 순서대로 헌화 분향 하고 있다.     ©김영희 기자

 

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가 벌어진 지 4년만에 16일 오후 안산 화랑유원지에 위치한 세월호 합동분향소에서 세월호 희생자 정부 합동 영결·추도식이 거행됐다. 

 

이날 영결·추도식에는 유가족과 이낙연 총리를 비롯한 정부 주요인사, 국회의원, 시민들이 참석했다.

 

추도식은 경위보고, 추도사, 종교의식, 합창,시낭송 등 후 헌화 및 분향으로 마무리 됐으며, 영결식을 마친 후 영정과 위폐가 유가족에게 반환됐다.

 

사회자는 원하시는 분에 한해 영정과 위폐를 상록회관 옆 '416기억저장소'에 존치한다고 했다. 거의 모든 유가족들이 영정과 위폐를 받아 줄을 서서 의전팀에 맡겼다. 유가족들은 영정을 끌어 안고 쓰다듬으며 이별을 했다.

 

맡기고 나서도 영정사진에서 눈을 떼지 못하고 시야에서 사라질때까지 따라 가기도 했다. 영정을 품에 안고서 줄 서 있는 유가족들의 모습은 마치 독일 나치 아우슈비츠 수용소에서 가스실로 가기 위해 서 있는 홀로코스트 유대인들  연상 시켰다.  

 

생방송을  지켜보는 시청자 들은 " 너무 아프다 ㅠ" , " 가슴이 미어진다 "  고 댓글을 올렸고 "진상규명이 꼭 되어야 한다" 고 했다. 자식을 사진으로 밖에 만날 수 없는, 자식의 목숨을 지켜 줄 수 없었던 부모는 그렇게 한사람씩 아이를  맡기고 돌아서야 했고 간간이 울음소리도 들렸다.

 

페이스북에는 "고통스럽게 죽어간 아이들이 눈에 밟혀 잠을 못 이루다 월차·반차를 내고 영결식에 참석 했다" "그러지 않고는 견디기 힘들었다"는 글들도 올라왔다. 이날 영결식에 참석한 시민은 6000~8000명 으로 뉴스가 전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추모 메시지를 통해 "진상을 규명하고 416 추모공원을 화랑유원지에 조성하겠다"며 "세월호 선체를 또한 그렇게 활용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낙연총리 역시 "세계 최고의 추모공원을 건립·조성하겠다"고 약속했다. 유가족들은 416 추모공원건립 조성을 전제로 분향소 철거에 동의 했다. 

 

▲ 2018.04.16 유가족동의를 받은 위폐와 영정들을 안산 상록회관옆에 있는 '416기억저장소'에 존치하기 위해 정례 버스 두대가 대기 중이다.     ©김영희 기자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band naver URL복사
URL 복사
x
  • 위에의 URL을 누르면 복사하실수 있습니다.

PC버전 맨위로

Copyright ⓒ 시빌포스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