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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성교회, 세습 반대 교인 적반하장 고소

박 이사, "법원에서 교회 세습의 부당성을 알리는 계기 삼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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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호
기사입력 2018/01/04 [14:40]

▲  지난해 11월 12일 김하나 목사 취임식이 열린 명성교회 앞에서 세습에 반대하는 교인과 시민들이 모여 집회를 열었다. 이후에도 기윤실과 교회개혁실천연대, 세습반대운동연대등의 단체들은 꾸준히 세습반대운동을 이어왔으며, 지난달 10일 명성교회는 기윤실 박제우 집사를 예배 방해 죄로 경찰에 신고했다.    ©이상호 기자

  

지난해 12월 27일 기독교윤리실천운동 (이하 기윤실) 박제우 이사가 10일 명성교회에서 김삼환 목사에게 세습철회를 외쳤다는 이유로 서울동부지검으로부터 예배방해 혐의로 벌금형(100만원)으로 약식기소 됐다. 

 

서울동부지검은 형법 158조 "장례식, 제사, 예배 또는 설교를 방해한 자는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는 규정으로 약식기소의 근거를 제시 했다.

 

박 이사는 페이스북에 "지난달 10일 3부예배(11시 20분)에 참석해 예배 마무리 시간에 축도와 반주를 마친 후 교인들이 퇴장하기 시작할 때 "김삼환 목사!, 진정 이 시대에 나봇의 포도원을 빼앗아야 하겠는가?, 교회 안팎에서 울리는 나단과 엘리야의 경고에 귀 기울이라"고 외치다 명성교회 측 직원들에게 제지당하고 끌려나간 뒤 교회 로비에서 20분간 억류당했다"며 "야유와 위협이 있었으나 물리적 충돌은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박 이사는 "12시 50분경 출동한 명일파출소 경찰에게 현행범으로 인계돼 신고자인 명성교회 직원과 함께 명일파출소를 거쳐 서울 강동경찰서로 연행돼 경제 1팀 양희제 경사에게 오후 5시 10분까지 조사를 받고 풀려났다"고  말했다.

 

또 박 이사는 "13일에 서울 강동경찰서로부터 서울 동부 지방 검찰청으로 송치됐다는 연락을 받았다"면서  "이후 27일, 서울동부지검에서 [박제우님 사건(2017형제51593호)은 2017.12.26. 서울동부지방법원에 벌금형(100만원) 기소하였으니 추가 증거자료나 변경주소는 4일 후 위 법원민원실로 제출 바랍니다]라는  약식기소 통보 문자를 받았다"고 공개했다. 

 

강동경찰서 관계자는 "항의한 것을 예배방해로 볼수 있느냐?"는 질문에 "예배가 끝났다는 선포가 없었기에 예배방해가 성립된다고 볼 수 있다"고 답했다. 

 

박 이사가 피소 된 것에 대해 기윤실 측은 박제우 집사 피소 공동 대응위원회를 구성하여 법률지원 등의 공동대응을 하고 이 사건을 명성교회 세습의 부당성을 알리는 계기로 삼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피소 당한 박제우 집사는 “재판 과정을 통해 사회와 교계에 명성교회 부자세습의 불법성이 더 명확히 드러날 것이다”면서 “돈과 위력이 한 사람을 불편하게는 만들지 모르지만, 하나님의 공의와 사랑을 결코 가리지 못할 것임을 믿기에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명성교회의 불법세습을 반대하는 활동을 할 것이다”며 명성교회 세습 반대 투쟁을 계속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동영상, 지난해 12월 10일 오후 명일동에 위치한 명성교회에서 기윤실 박제우 이사가 예배를 마친 후 퇴장하던 김삼환 목사에게 세습철회를 요구하며 항의하고 있다.  영상출처 : 기독교윤리실천운동 박제우 이사 페이스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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