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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⓶] 무관심 속 발암바이러스 득실...콘돔 뚫고 여성건강위협

보건당국 '손 놔'...여성생식기 갈수록 '만신창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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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현지
기사입력 2019/02/04 [15:43]

[기획⓶] =콘돔 뚫는 일급 발암 바이러스...보건당국 손 놔

[심현지 기자 civilpoong@naver.com ]

 

러시아에서 한국인이 개발한 알로페론’... 해외에서 치료효과 커

오십만 명 투여됐는데...한국에선 국가 지원 없이는 상용 불가능

 

러시아 등 9개 국가에서는 HPV 감염 시 항바이러스제 알로페론을 투여한다.

()알로페론 김수인 대표는 1991년부터 러시아 과학자들과 곤충의 면역체계를 연구해 초파리로부터 알로페론(Alloferon)’이라는 생리활성물질을 추출했다그는 10년을 넘게 연구한 끝에 2002년 러시아 보건성 산하 신약심의 위원회에서 알로페론의 신약 승인을 받아 2004년 ()알로페론의 러시아 현지법인에서 알로킨알파의 시판을 시작했다. ()알로페론의 판매현황에 따르면 2004년부터 1백만 갑이 판매돼 약 50만 명에게 투여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알로페론은 미국국립과학원회보(PNAS, 2002)를 통해 알로페론이 인간 면역에 대한 기본 메커니즘을 조절하는 사이토카인 유사 물질을 생산할 수 있다는 사실은 항감염 및 항종양의 치료제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암시한다라고 발표했다.

 

이후 알로페론은 B형간염, HSV, HPV의 치료제로 쓰이고 있다체내의 자연살상세포(Natural Killer Cell)의 활성을 증가 시키고 체내 다양한 싸이토카인(cytokine) 합성을 선별적으로 유도하는 등 면역조절 반응을 통해 광범위한 항바이러스항암항염증항알러지 효과를 나타내기 때문이다.

 

연세대학교 생화학과 하상준 교수는 지난 18일 본 기자와 인터뷰에서 “‘알로페론은 사람의 면역체계가 바이러스에 감염된 세포를 사멸하도록 한다. 바이러스의 복제를 억제하는 기존의 항바이러스제와는 다르다고 했다.

 

국민대학교 화학과 유연규 교수외 7인은 논문 <항산화 단백질과 IkappaBalpha의 down-regulation을 통한 alloferon에 의한 NF-κB의 활성화, 2008>을 통해 알로페론의 면역 조절 효과는 단순 포진 바이러스(HSV) 및 인유두종 바이러스(HPV) 감염으로 고통받는 환자에서 임상적으로 입증됐다 알로페론은 산화 환원 전위의 조절을 통해 NF-κ신호 전달 경로를 활성화시킴으로써 면역 세포를 강화한다 또한 생체 내 인터페론 합성을 유도하고 결과적으로 면역 조절 특성으로 항종양 활성을 강화시킨다라고 발표했다.

 

실제 우크라이나 하르키우 의학 전문 대학원의 2017년 논문에 따르면 알로페론을 투여한 환자군 92%에서 HPV가 제거 되었다반면인터페론 알파-2b를 투여한 환자의 경우 78%만이 바이러스가 제거 되었다헤르페스의 경우 알로페론 투여 시 96%, 인터페론 투여 시 75%에서 바이러스가 제거됐다.

 

알로페론은 산모에게도 투여된다러시아 사마라 주립대학교(Samara State Medical University)에 따르면 알로페론은 헤르페스 산모의 태아의 면역체계를 정상화한다.

 

알로페론은 천식과 피부손상에도 효과가 있다. ()알로페론은 2008년 과학저널(The FASEB JOURNAL)을 통해 ‘UVB(자외선) 조사로 인한 피부 염증의 감소 또는 예방에 효과적이라고 밝혔으며 2015년엔 한국 면역 학회를 통해 알로 페론과 프레드니솔론의 조합이 천식 치료에 효과적이다라고 밝혔다.

 

러시아 의사, “알로페론 투여 안 하는 것은 실수

▲ ▲ Andrei Anatolyevich Dyshkovets박사(사진.Polyclinic No.3)     © 심현지

러시아의 면역학자인 안드레이 아나톨리예비치 디시코베츠(Andrei Anatolyevich Dyshkovets)박사는 러시아 연방정부가 운영하는 병원인 'Polyclinic No.3'에서 HIV, HPV등 바이러스성 질병을 치료하고 있다보건산업진흥원 '러시아 의료기관현황'에 따르면다이시코베츠(Dyshkovets)박사가 근무하는 폴리클리닉(Polyclinic)은 보건사회개발부 외 타 부처에서도 직원들을 위한 배타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재무부에서 연방 예산을 통해 지원하므로 의료 서비스의 수준이 상당히 높다.

 

기자의 현재 한국에선 인유두종바이러스 치료제가 없어서 바이러스가 발견되면 6개월에서 1년 후 재검사를 하고암으로 발전되면 절제해야한다어떻게 생각하는가란 질문에 다이시코베츠(Dyshkovets)박사는 시의적절하게 이루어질 시 외과적 치료는 모든 환자들에게 효과적이지만...”라며 위험 영역(바이러스 감염부위)를 외과적으로 완전히 제거하지 않으면 재발 및 새로운 변이세포의 출현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했다이어 효과가 뛰어난 HPV 백신(알로페론)의 사용을 생략하는 것은 실수와 같은 단계다고 단언하며 “이것은 자궁경부암 발병 위험을 높이는 HPV의 감염을 줄이는 데 효과적이다고 덧붙였다.

 

알로페론한국에서 상용화 불가능

러시아와 한국은 임상시험제도가 다르다알로페론을 한국에서 사용하기 위해서는 임상시험을 다시 거쳐야한다. ()알로페론에 따르면 국내특허는 올해 1227일 만료된다특허가 만료된 이후   제약사들이 복제약(제네릭개발·판매 할 수 있다알로페론 관계자는 최소 3~4년이 소요되고 막대한 비용이 필요한 임상실험을 진행하는 것은 현시점에서 정부지원 없이는 불가능에 가깝다고 말했다.

 

하지만 보건복지부 관계자와 수차례 전화 통화한 결과 보건당국은 HPV 치료제 개발에 대해 경각심을 갖고 있지 않았다. 결국 포궁(자궁건강을 해치는 인유두종바이러스에 대한 지원 계획이나 치료제 개발 계획이 없다.

 

하지만 보건당국은 에이즈의 경우 국립보건연구원에서 완치제 개발을 목표로 연구 중이다.  따라서 이 경우 처럼 국립보건연구원에서 포궁 내 각종 바이러스 완치를 목적으로 연구 개발에 나서야 한다.

 

본 기자의 취재 중 만난 환자와 의료인들은 "HPV 치료제를 국가가 개발해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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